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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공뉴스] 항공업계,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활짝’…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중”
작성자 관리자(sky26)  (58.237.0.223)     작성날짜 2024-03-21 16:10:44    

 

인천공항, 승객 20만명 시대 복귀…“지난 2월 이용객 역대 2위”
대한항공, 美·中·유럽·동남아 노선 확대…코로나 전 96% 회복
편의점 CU “인천공항 입점 점포 매출, 올해 들어 101.8% 증가”
 
국내외 관광객이 늘면서 항공업계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에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인천국제공항의 일일 여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공항 이용객이 증가하면서 공항 편의점 매출이 크게 늘기도 했다.
 
지난 2월 설 명절 연휴를 앞두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공항의 이용객은 573만6757명으로, 1년전 373만499명과 비교해 53.8% 증가했다. 이는 2월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일일 여객수도 19만7819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일일 평균 이용객 20만명 수준에 다다랐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부터는 20만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달 15일 20만383명을 시작으로, 18일 21만4557명, 25일에는 21만4602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항공업계는 이처럼 여행객 수요가 급격히 늘자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날 대한항공은 하계 시즌 스케줄에 맞춰 미국과 중국, 유럽, 동남아 등 국제선 여객노선 공급을 늘린다고 밝혔다. 올해 하계 스케줄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규정에 따라 오는 31일부터 10월26일까지 약 7개월간 적용된다.
 
대한항공은 한국과 중국 간 여행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데 따라 다음달 23일과 24일에 각각 인천~장자제(주 3회)와 인천~정저우(주 4회)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다음달 25일에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부산∼방콕 노선을 약 4년 만에 재운항한다. 인천~취리히도 내달 2일부터 주 3회 일정으로 다시 운항한다.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대한항공 항공기. 대한항공 제공
중장거리 노선의 증편도 예정돼있다. 유럽과 미주에서는 인천~부다페스트가 주 3회에서 주 4회, 인천~미국 댈러스는 주 4회에서 주 7회로 증편된다. 동남아에서는 인천발 방콕행 운항을 매일 3회에서 4회, 마닐라는 매일 2회에서 3회로 확대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하계 시즌 국제선 여객 공급은 유효 좌석 킬로미터(ASK·Available Seat Kilometer) 기준 코로나19 이전의 96% 수준까지 회복된다.
 
2009년 3월20일 인천∼오사카 노선 운항을 시작한 이후로 오는 20일 국제선 취항 15주년을 맞이하는 제주항공의 지난해 국제선 승객은 736만명이었다. 이는 2009년 15만명에서 2012년 119만명, 2016년 412만명 등으로 늘었다가 2019년 최고치인 836만명을 기록한 이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2년 145만명으로 크게 줄어들었다가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배나 많은 승객을 수송한 것이다.
 
 
제주항공 연도별 국제선 승객 수. 제주항공 제공
제주항공은 현재 일본, 중국, 필리핀, 태국, 베트남, 대양주(괌·사이판)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39개 도시, 54개 노선을 운항 중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마쓰야마·시즈오카·오이타·히로시마 등 일본 소도시 노선을 신규 취항 또는 재운항하는 한편, 국적사 취초로 베트남 달랏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또 지역 거점인 부산, 제주를 기점으로 울란바토르, 베이징, 마카오 등에도 신규 취항했다.
 
더불어 제주항공은 중·단거리 노선에서 억눌려있던 펜트업(pent-up·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현상) 수요를 흡수하며 지난해 일본과 괌·사이판, 필리핀 노선에서 국적사 중 수송 실적 1위를 달성했다.
 
공항에 입점해 있는 CU점포 모습. CU 제공
엔데믹(endemic·풍토병화된 감염병) 이후 해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공항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인천국제공항에 입점한 CU 점포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8% 급증했다. 연도별로 보면 코로나19 원년인 2020년 매출이 전년 대비 65.8% 급감했다가 2021년(11.8%↑)에 소폭 회복했고 출입국 제한 조치가 단계적으로 완화된 2022년(119.8%↑)과 지난해(138.0%↑)에는 성장세가 다시 제 궤도에 올랐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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