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항공기. /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객실승무원 전원이 다음달부터 회사로 복귀한다.

2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7월 1일부터 모든 객실승무원의 순환 휴직을 끝내고 모두 복귀시키기로 결정했다. 모두 회사로 돌아오면 3년 4개월 만에 100% 정상화 조치가 실현되는 것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20년 2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적에 큰 타격을 입어 내부 직원들의 순환 휴직을 시작한 바 있다.

이에 아시아나항공의 상근 직원 수는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2019년 9155명이었던 아시아나항공 직원 수는 2020년 8952명, 2021년 8664명, 2022년 8344명으로 꾸준하게 줄어들었다. 심지어 올해 1분기 기준 직원 수는 8238명으로 지난해보다도 줄었다.

하지만 내달부터 모든 직원이 현장에 복귀하면서 직원 수는 회복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순환휴직을 완전히 끝낼 수 있던 배경에는 국제선 여객 정상화 영향이 절대적이다. 최근 성수기를 맞아 일본과 동남아 여행 수요가 급증해 국제선 승객 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국적 항공사를 이용한 여객 수는 총 932만9254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수치로, 휴가철을 기점으로 하반기 항공수요는 더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내달부터 모든 객실승무원을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반기 신규 채용은 아직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5월 31일부터 승무원의 순환 휴직을 끝으로 모든 직원이 회사로 복귀했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서울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도 올해 초부터 승무원들의 순환 휴직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