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영봉 기자] 제주항공이 창립 18주년을 맞아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올해 차세대 항공기 4대를 도입한다. 기단을 강화해 경쟁력을 갖추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이 항공기 도입 계획을 내놓으면서 이르면 올 상반기 내 신규채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통상 항공기가 도입되면 승무원을 비롯한 정비사 등 인력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20일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차세대 신기종 보잉737-8을 총 4대 도입한다”며 “다만 상황에 따라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이 올해 4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하면 기존 38대에서 총 42대로 늘어난다. 

제주항공의 신기종 도입 계획으로 신규채용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항공기 크기에 따라 필요 인력은 다르지만 200석 이하 규모의 경우 객실승무원 25명, 조종사 12명(기장‧부기장 각 6명), 정비사 12명 등 최소 50명에서 70명까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 전 제주항공의 항공기가 45대(2019년 말 기준)였던 당시, 총 직원 수가 3306명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022년 3분기에는 2872명으로 434명(13%)이나 감소했다. 즉 코로나로 항공기가 반납되고 인력도 함께 줄어든 것인데, 올해 항공기가 새로 도입되면 인력 증원은 필요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