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타임즈=김미나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그룹 통합 신사옥에 편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물리적 결합을 넘어 화학적 결합을 추진하는 첫 신호탄으로 티웨이항공 조직 재편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내년 상반기 그룹 통합 신사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난 2월 경영권 인수 이후 본격적인 조직 결합의 시작으로 양사 간 시너지 확대를 위한 물리적 통합과 인적 구조 재편이 동시에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는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화물청사에 위치하고 있다. 본사는 대구 중구에 있지만 항공사의 행정·경영 기능이 서울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통합 신사옥 이전은 전략적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근무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대명소노그룹 본사로 티웨이항공 서울사무소를 이전하거나 별도의 신사옥을 새롭게 마련하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대명소노그룹은 경영 효율성과 조직 융합 효과를 고려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추가로 확보하며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본격적으로 장악한 이후 이뤄지는 후속 조치다. 앞서 대명소노그룹은 예림당으로부터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며 기존 보유분 26.77%와 합산해 총 54.69%의 지분을 확보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0일 이 기업결합을 승인했고 티웨이항공은 이달 24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대명소노그룹 서준혁 회장을 포함한 이사진 9명을 신규 선임했다. 티웨이항공 신임 대표이사에는 소노인터내셔널 이상윤 항공사업 TF 총괄임원이 선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