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발 제주행 항공기에서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40대 A씨를 항공보안법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7일 오후 6시30분쯤 김포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제주국제공항으로 향하던 티웨이 항공기에서 욕설과 함께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를 제지하던 승무원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항공사 측 신고로 제주공항 착륙 직후 대기하던 경찰에 즉시 체포됐다. 경찰은 난동을 부린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기내에서 소란이나 난동 행위, 승무원 지시를 따르지 않을 경우 항공보안법 위반죄가 적용된다. 항공기가 운항 중이었다면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이 처해진다. 승무원을 폭행하면 더 엄하다. 항공기의 보안이나 운항을 저해했다고 보고 10년 이하 징역형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