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경찰이 24명을 공식 입건했다,

21일 전남경찰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사본부는 지난해 12월 29일 오전 9시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7C2216편 폭발 사고와 관련해 관제 업무, 조류예방 업무, 공항시설 부적절 관리 등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6개월에 걸친 수사를 통해 국토교통부 공무원, 한국공항공사 직원, 업체 관련자 등 24명이 관제 업무, 조류예방 업무, 공항시설 관련 법률 등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형사 입건했다.

지난 5월 유족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입건됐다.

피의자들에게는 업무상과실치사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지난 5월 13일 국토교통부와 부산지방항공청을 압수수색했다. 압수수색을 통해 무안국제공항과 관련된 공사와의 점검 관련 서류 등 1373점을 확보해 집중 분석해왔다.

경찰은 향후 압수자료 분석과 참고인 조사 등 추가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수사본부는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의 콘크리트 둔덕에 부딪혔을 당시의 충격량 등 물리적 분석, 사고기 이동 경로와 엔진 수리 이력 분석 등도 병행하고 있다.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