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마우 부사장 "호반 투자목적 지분 확대…자연스러워"
2018년부터 대한항공 조인트벤처…누적탑승객 1500만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이 12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의 신규 운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우현명 기자]
제프 무마우 델타항공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경영진에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제프 무마우 부사장은 12일 서울 중구 코트야드 바이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직항 노선의 신규 운항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이슈와 관련한 질문에 답했다.


무마우 부사장은 “최근 호반그룹이 투자 목적으로 한진칼의 지분을 늘린 것을 알고 있다”며 “이는 매우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 14.9%를 지닌 3대 주주로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꼽힌다. 지난 2018년부터 대한항공과 조인트벤처(JV)를 맺고 협력해오고 있고 지난달에는 5억5000만달러를 공동 투자해 캐나다 항공사 ‘웨스트젯’ 지분 25%를 인수하기도 했다.

무마우 부사장은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은 여덟 번째 해를 맞는 동안 강화돼 지금은 1위의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라고 표현했다.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이 시작된 이후 한국 내 공급 좌석 수는 하루 양방향 기준 820석에서 1710석으로 2배 이상 증가했고 누적 탑승객은 1500만명에 달한다.

이어 그는 “대한항공앱, 델타항공앱 중 어느 것을 사용하더라도 양사의 좌석 예약 및 체크인이 가능하고 운항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며 “상호 라운지 서비스와 통합된 수화물, 보딩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느 항공사의 항공기를 이용하든 마일리지 적립과 사용이 가능하다”며 양사의 협력관계를 강조했다.

앞서 한진칼 2대주주인 호반건설은 최근 한진칼의 지분율을 18.46%까지 끌어올리면서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제기됐다. 호반건설은 지난 2015년에도 아시아나항공의 모기업이었던 금호산업 인수를 시도해 항공업 진출을 노린 바 있다.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wisewoo@shinailbo.co.kr

출처 : 신아일보(http://www.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