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승객들의 개선 요청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기내식 제공 순서 변경에 대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규 CI와 색상이 적용된 대한항공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승객들의 개선 요청에 따라 장거리 노선의 기내식 제공 순서 변경에 대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시범 운영은 암스테르담, 런던, 뉴욕, 토론토 등 비행시간이 13시간을 넘는 장거리 노선 총 4개 구간에서 지난달 23일부터 진행중이다.

시범 운영되는 방안은 기존 '식사→간식→식사'에서 '식사→식사→간식'으로 변경하는 방안으로 이번 조치는 승객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피드백을 반영해 7년 만에 추진되는 서비스 개선의 일환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장거리 노선의 경우 첫 식사 이후 두 번째 식사까지 간격이 크거나 현지 시간 기준 자정 또는 새벽 시간대에 식사가 제공되는 등 승객 신체 리듬에 맞지 않다는 고객 피드백이 지속 접수돼 서비스 개선을 검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식사 순서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승객 입장에서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서비스 품질 개선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두 달 간의 시범 운영을 통해 승객 반응과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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