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미국' 인천공항 국제선 주력…인력확보
국토부 AOC 발급 '변수'…7월 중 획득 예상


파라타항공 항공기. [이미지=파라타항공]
파라타항공이 LCC(저비용항공사) 시장에 참전한다. LCC의 합리적인 비용과 FSC(대형항공사)의 서비스를 결합해 차별성을 갖춘다는 전략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오는 8월 신규 취항을 앞두고 대규모 인력채용과 기재 도입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LCC 경쟁을 준비한다.


파라타항공은 LCC와 FSC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모델에 초점을 맞춘다. 기내식과 기내 서비스 등의 수준을 높이고 이를 대형항공사에 비해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노선도 단거리뿐 아니라 중·장거리 등 다양하게 운영한다.

파라타항공은 이달 말부터 에어버스의 A330-200 항공기를 시작으로 4대의 에어버스 신규 항공기를 차례로 도입한다. 해당 항공기는 260석 규모의 중대형기로 미주 직항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8월 양양~제주와 김포~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10월부터는 일본, 미국, 베트남 등 국제선에 취항할 예정이다. 이후 총 6대 규모 기단을 목표로 기재 도입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인천국제공항발 국제선에 주력한다. 거점 공항인 양양국제공항을 넘어 수도권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서다. 전신인 플라이강원은 과거 국토교통부로부터 양양공항을 모기지로 지정받아 운항했지만 파라타항공은 인천공항과 양양공항을 모두 활용하면서 수익성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인력확보에도 속도를 낸다. 100여명의 신입·경력직 채용(2월)과 운항관리직, 정비직 등의 추가 채용 진행(4월)에 이어 오는 9월에도 채용을 진행할 예정이다.

7월에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객실승무원의 유니폼을 공개하는 등 새 출발을 알린다.

특히 파라타항공은 향후 슬롯과 운수권 이전 수혜 가능성도 점쳐진다. 향후 2년 내 ‘통합 진에어’가 완료되면 공정거래위원회의 지시에 따라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 3사가 슬롯과 운수권을 내놓게 된다. 이 경우 파라타항공 등 LCC들이 이관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기존 LCC와 대형항공사의 전통적 경계를 넘어 안전제일주의 원칙을 지키면서 새로운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변수는 국토교통부 항공운항증명(AOC) 막바지 발급 관문이다. 파라타항공은 7월 중 AOC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AOC는 항공사가 안전운항을 위한 체계를 갖췄는지 확인하는 제도다.

[신아일보] 우현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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