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주] [앵커]

제주 최대 현안 사업인 제2공항 환경영향평가가 곧 착수됩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조류 충돌에 대해선 국토부가 직접 전문가 검증 등을 통해 정밀 조사할 계획입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제2공항 건설 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환경영향평가 용역사로부터 평가준비서를 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평가준비서 검토 보완 후 다음 주 중으로 제주도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평가준비서를 심의할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는 12명으로 구성되는데, 주민 대표 2명을 추천받기 위해 제2공항 찬반 단체에 각각 요청한 상탭니다.

무엇보다 최대 관심은 국토부가 제출할 평가준비서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가입니다.

국토부는 제2공항 평가준비서에 동·식물상 활동 시기를 고려한 월별·계절별 조사와 숨골·동굴 정밀 조사 계획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최대 쟁점 중 하나인 조류 충돌에 대해선 발주청인 제주지방항공청에 용역 관리를 맡겨 두는 대신, 국토부가 직접 전문가 검증 등을 통해 정밀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환경영향평가협의회가 평가준비서를 토대로 심의를 거쳐 평가 항목과 범위 등을 정하면 사계절 조사가 진행됩니다.

[이상돈/이화여대 환경공학과 교수 : "환경영향평가는 실시설계가 어느 정도 완성이 돼서 시행하는 것이고 구체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민감한 이슈들은 철저히 조사를 해서."]

사계절 조사 결과를 반영해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이 마련되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환경영향평가서 본안이 작성되고 제주도와의 본격적인 협의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박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