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 전경.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국제공항이 3월 30일부터 시작된 하계시즌(3.30.~10.25.)에 맞춰 국제선 노선을 대폭 확대하고, 환승시설을 전면 운영하는 등 여객 수요 확보에 나선다.

대구국제공항의 하계 정기 항공편 일정에 따르면 국제선은 총 7개국 14개 노선으로, 주 평균 200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3.6% 증가한 수치로, 지역 항공 수요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중단됐던 ‘대구울란바토르’ 노선(티웨이항공, 주2홍콩’ 정기노선(홍콩익스프레스, 주3회)도 오는 6월 6일부터 5년 9개월 만에 다시 하늘길을 연다.

한편, 지난해 평균 탑승률 94%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던 ‘대구장가계’ 노선(주6회→주8회)은 중국 항공사 룽에어의 신규 취항으로 4월 4일부터 증편 운영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구광역시는 항공사들과 협력하여 국제 정기 노선 재개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한편, 부정기 전세기 운영을 통해 향후 정기노선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구국제공항은 오는 4월 7일부터 김해, 제주공항에 이어 지방공항 중 세 번째로 일본과 동남아 등 주요 공항을 연결하는 환승시설을 확대 운영한다. 이를 통해 대구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편의를 높이고, 도시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TK신공항 개항 초기부터 중·장거리 노선을 포함한 다양한 국제노선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현 대구국제공항의 여객 수요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신공항 개항 전까지 기존 노선 증편뿐만 아니라 신규 항공사 및 국제노선 발굴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공항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구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