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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공뉴스] 대한항공, 자회사 LCC 3사 통합…1위로 키운다
작성자 관리자(sky26) (58.237.0.223) 작성날짜 2025-01-26 16:14:58
[서울=뉴시스]진에어 B737-8 항공기 (사진 = 진에어 제공)[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대한항공이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출범에도 속도를 높인다. 진어에(대한항공 자회사)와 에어서울·에어부산(이상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을 통합해 단숨에 LCC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 모회사인 한진그룹은 최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LCC 3사의 통합 작업에 본격 나섰다. 우선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에 대한항공 인사를 대거 포진시켰다. 여객 분야에서 경험과 전문성을 두루 갖춘 33년 항공 전문가 정병섭 대한항공 여객영업부 담당(상무)를 에어부산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어 영업본부장에 송명익 대한항공 기업결합 TF 총괄팀장(상무), 경영지원 부문 총괄 겸 경영본부장에 임수성 아시아나항공 전략기획본부장을 각각 선임했다. 김중호 대한항공 수석부장도 에어서울의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 같은 인사를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통합 LCC 브랜드를 진에어로 하고, 향후 인천국제공항을 주 거점으로 삼을 방침이다. 통합 LCC 3사의 지난해 총 매출은 2조4785억원이다. 이는 LCC 1위인 제주항공(1조7240억원)보다 7000억원 이상 많다. 보유 항공기 수 역시 58대로 42대의 제주항공을 뛰어넘는다. 여기에 제주항공의 지난해 12월 무안국제공항 사고, 티웨이항공의 경영권 이슈 등과 맞물려 진에어가 통합 LCC 중심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단 에어부산의 진에어 편입은 지역 사회의 진통이 우려된다. 통합 예정 3사 중 진에어는 대한항공 자회사이고, 에어서울은 아시아나항공 자회사여서 통합에 걸림돌이 없다. 반면 에어부산은 다소 복잡하다. 에어부산의 지분율을 보면 아시아나항공이 41.89%로 가장 높지만 소액주주 지분도 40%가 넘는다. 특히 16%가량을 부산시와 부산 상공업계가 보유하고 있다. 부산시와 지역 상공업계는 에어부산이 통합 LCC에 흡수될 경우, 지역 거점 항공사를 잃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산 지역에선 에어부산 분리매각과 통합 LCC 본사 유치, 독자적 부산 항공사 설립 등을 거론하고 있다. 부산시민단체 '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가덕도허브공항시민추진단'은 최근 "에어부산의 임원진을 대거 대한항공 출신으로 선임한 것은 부산을 패싱하고, 대한항공이 에어부산을 장악해 진에어로 통합한 뒤 인천으로 끌고 가려는 속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산과 어떤 논의도 없이 대한항공 출신으로 모두 선임한 것은 해외 승인 이후 에어부산 분리 매각을 논의하자는 것에 반한 행위이기 때문에 선임된 임원진 전원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7578억원, 영업이익 126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연 매출 1조원 돌파, 영업이익 158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에어부산 여객기. (사진=에어부산) 2024.12.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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