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C, 위축된 소비자 심리 전환 적극 나서
진에어·에어부산, 요금 인하 및 기내식 부활
이스타·에어서울, 설 맞이 항공권 할인 행사

에어서울 항공기 사진. 사진=에어서울
최근 제주항공 무안공항 참사로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잇따라 프로모션과 신규 서비스를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와 에어부산은 사전 좌석 구매 요금과 수하물 요금을 인하하고 중단됐던 무료 기내식 서비스를 다시 제공한다.

비행 중 상대적으로 넓은 공간을 이용가능해 수요가 몰리는 비상구, 앞좌석 등을 지정하는 ‘사전 좌석 구매’의 경우 기존보다 10~40% 가격을 인하했으며 국제선 수하물 요금은 3000원부터 1만5000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또한 인천∼괌, 인천∼푸껫, 부산∼괌 등 국제선 5개 노선에서는 2022년부터 중단됐던 무료 기내식 서비스를 다시 제공할 방침이다.

이스타 항공과 에어서울은 최대 9일간 이어지는 설 연휴를 앞두고 프로모션 이벤트를 시작했다. 

먼저 이스타항공은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등 총 21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최대 96%까지 항공권을 할인한다.

노선별 최저 금액은 공항이용세와 유류할증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일본 6만3600원 ▲대만 5만4100원 ▲베트남 9만5300원 ▲태국 13만8400원이 국내선은 1만5600원부터 시작한다.

또한 이번 특가 프로모션에는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여정 변경 수수료 무료’ 이벤트도 적용된다.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권을 구매한 회원은 출발 14일 전까지 탑승 날짜와 시간을 수수료 없이 무제한 변경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어서울의 경우 홈페이지 회원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원은 간단한 프로모션 코드 입력만으로 최대 4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이벤트는 에어서울 전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편도 항공권만 예매할 경우에도 할인이 적용돼 고객들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아울러 매콤제육덮밥과 브리오슈 샌드위치, 베이컨 치즈 오믈렛 등 기내식 신메뉴 3종을 선보이고 사전주문시 기내면세점에서도 구매 가능한 ‘오니스트 콜라겐’도 증정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위축됐던 소비자들의 여행 심리를 각종 서비스로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서비스와 함께 안전도 필수적인 점검요소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