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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항공뉴스] 항공노선 30개 나온다… 대한항공·아시아나 통합, LCC 지각변동 예고
작성자 관리자(sky26)  (58.237.0.223)     작성날짜 2024-12-23 14:47:30    

통합 항공사 출범에 따른 중복 노선 이관…독과점 방지
LCC, 수익성·경쟁·기회 삼중주…"경쟁 판도 바꿀 기회"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하면서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합병 대한항공이 항공 시장의 공정 경쟁을 저해하는 중복노선을 반납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려 국제선 22개와 국내선 8개 노선이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데, 저비용항공사(LCC)로 이관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이미 반납한 4개 노선은 티웨이항공 등 LCC로 넘어갔다.


이에 따라 LCC들은 노선 추가 확보로 운항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알짜 노선을 확보하는 LCC들은 단숨에 시장 선두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실제로 업계에서는 앞서 미주 노선을 확보한 티웨이항공이 제주항공을 제치고 LCC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된다.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통합 후 중복 노선 이관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미국,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국제선 22개와 국내선 8개 노선이 반납될 예정이다. 이는 두 항공사의 중복 운항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독과점을 방지하고, 시장 내 공정 경쟁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두 항공사가 운항하는 국제선 65개 노선 중 26개, 국내선 22개 중 8개를 중복 노선으로 지정한 바 있다. 이중 4개 노선은 이미 다른 사업자에게 넘어갔다.

공정위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통합으로 인한 경쟁 제한성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10년간의 구조적 조치를 부과했다. 주요 내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국내 공항 슬롯과 운수권을 반납하고 이를 타 항공사로 이전해 경쟁 항공사의 신규 진입과 기존 항공사의 증편을 지원하는 것이다.  

공정위와 국토교통부는 시정조치의 원활한 이행을 위해 항공, 소비자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이행감독위원회'를 마련하고 긴밀히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시장 내 원활한 경쟁 복원을 위해 반납된 운수권과 슬롯을 LCC에 우선 이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전 시점과 절차 등은 국내외 경쟁 당국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정거래위원회 시정조치 주요 내용. [표=공정거래위원회]
LCC 사업자 8곳 중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은 이번 배분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난 12일부로 에어부산과 에어서울이 대한항공의 손자회사로 편입되면서 통합 논의에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같은 LCC들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항공기 대수를 회복 중인 LCC들은 추가 노선을 통해 수익성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 

주요 배분 대상 노선으로는 중국(장자제, 시안 등), 일본(나고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태국(푸켓), 호주(시드니)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노선들은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나눠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주 노선은 에어프레미아, 인천~이스탄불 노선은 티웨이항공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 제한성이 우려되는 노선의 LCC 진입은 운임 인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국토교통부가 LCC의 인천~발리 노선 취항을 허가한 이후 해당 노선 운임은 30~50% 하락하며 경쟁 활성화의 긍정적 사례를 보여줬다.

◇통합 항공사 출범 따른 중복 노선 이관···LCC "경쟁 판도 바꿀 기회"

업계는 이번 기회를 통해 LCC가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장기적으로 항공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C의 성장이 운임 부담 완화와 소비자 선택지 확대로 이어져 항공 시장의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LCC업계가 이관된 노선의 특성과 수익 구조를 면밀히 분석하고 효율적인 운영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관된 노선 중 일부는 수요가 제한적이거나 운영 비용이 높은 구간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LCC의 기존 단거리 및 저비용 운항 모델과 맞지 않아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 장거리 노선의 경우 항공기 운용 능력, 승무원 교육, 정비 체계 등 추가 투자와 준비가 필요하다. 초기 운영 비용 증가로 인해 단기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어려운 상황도 예상된다.  

이에 따라 철저한 준비와 전략적인 접근이 LCC의 성공적인 중복 노선 운영의 열쇠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복 노선 이관은 단기적으로는 시장 재편의 변수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국내 항공산업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 강화 여부를 좌우할 핵심 요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굿모닝경제(https://www.good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