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재방문(Revisitation), 경험(Experience), 동남아시아(Southeast Asia)와 두 번 이상의 여행(Two or more trips)을 중시할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항공은 16일 이같은 의미를 가진 약자로 구성된 ‘R.E.S.T’를 내년 여행 트렌드로 제시했다.

이는 제주항공이 지난 1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설문조사에 참여한 3297명의 응답을 분석한 결과다. 

우선 설문 전체 응답자 중 3015명(91.4%)이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했으며, 이중 77.3%인 2331명이 다녀온 여행지를 재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국제선 취항지 중 재방문 빈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일본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오사카(359명), 도쿄(355명), 후쿠오카(271명) 등 유명 도시에 대한 재방문 수요가 높았다. 베트남 다낭(150명), 태국 방콕(147명), 대만 타이베이(111명), 인도네시아 발리(97명)가 뒤를 이었다.

취미나 관심사에 관련된 경험을 즐기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수요도 높았다. 내년 해외여행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여행지 선택 시 중요하게 보는 요소로 ‘취미나 관심사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1585명·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유로는 ‘해당 여행지에서만 즐길 수 있거나 경험할 수 있는 취미·흥미 요소가 있어서’가 꼽혔다. 

여행지로는 동남아시아의 수요가 높았다. 내년에 해외여행 계획이 있는 응답자들이 떠나고 싶은 여행지로 동남아시아가 811명으로 가장 많이 선택됐고, 일본(808명), 중화권(431명)이 뒤를 이었다.

2회 이상 항공을 이용한 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도 늘었다. 제주항공이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와 비교했을 때 ‘2회 이상 해외여행을 떠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응답자의 58%(1629명)에서 2024년 66.8%(2012명)로 8.8%포인트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