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8주년을 맞이한 홍콩항공이 새 기종을 도입하고 장거리 노선을 확대하는 등 전략적 발전 계획을 발표했다.

홍콩항공은 지난 22일 내년 1월 17일 호주 골드코스트 직항 노선을 주4회로, 이튿날인 18일에는 캐나다 뱅쿠버 직항 노선도 주2회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30개 이상의 도시를 취항하고 있는 노선망을 확대해 국제적인 항공사로 전환할 뜻을 밝혔다.

평균 탑승률은 약 85%로 2024년 연말까지 연간 승객 500만 명 이상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크리스마스와 설날 기간의 예약도 이미 85%에 달하며 일본을 포함해 동북 아시아의 스키 리조트 노선은 90% 이상이라 12월부터 관련 노선도 늘릴 방침이다.

이밖에도 겨울 시즌을 겨냥해 중장거리 노선에 한층 넓어진 좌석을 갖춘 A330-300항공기를 투입한다.


또한 처음으로 전석 이코노미클래스 220석을 갖춘 에어버스 A321항공기도 도입해 연말까지 보유 항공기를 30대까지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자사 노선과 함께 코드쉐어 네트워크도 확대해 중국 본토를 비롯해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캐나다, 유럽 등을 운항한다.

특히 올 겨울부터 서울 노선을 하루 2회, 도쿄 노선을 하루 5회로 늘려 승객들을 유치한다.

인천-홍콩 노선을 주4회에서 주7회로 오는 12월 17일부터 증편, 한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홍콩항공은 올해 600명 이상의 직원을 새로 뽑았으며 객실승무원만 1200명을 넘어섰다.

내년에는 직원 수를 60% 늘릴 방침으로 파일럿은 60%, 객실승무원은 1.6배 확대된다.

채용은 홍콩만이 아니라 대만, 한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모집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