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발맞춰 일평균 국제선 여객이 6만명을 넘어설 경우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완전 정상운영에 나선다. 또 본격적인 여객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패스 등 디지털 프로세스를 도입하고 방역 안전망 구축에도 나설 계획이다.

 

10월 3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위드 코로나에 발맞춰 여객 수요회복을 3단계로 구분하고 검역·터미널운영·입점업체·시설관리 등에 대해 각 단계별로 공항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본격적인 수요 회복은 2024~2025년 경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 및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과 같은 새로운 형태의 여행 등으로 회복이 예상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항운영 정상화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선 일평균 국제선 여객이 코로나 이전 평균(20만명)의 15%에 해당하는 3만명이 될때까지는 현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국제선 여객은 1만명 내외다. 국제선 여객이 코로나 이전의 15~30%에 해당하는 3만~6만명까지 증가시 입출국장 분리운영, 체크인카운터 배정 확대 등 여객 수요 확대에 대응하게 된다.

 

일평균 여객수가 6만명 이상이면 일반입국절차로 전면 전환하고 중단됐던 대중교통을 다시 전면 운영할 예정이다.

 

항공업계에서는 글로벌 항공산업 업황과 수요회복 등을 감안시 인천공항이 내년 상반기쯤에는 완전 정상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여객증가에 대비해 출국절차 수속시간 예약서비스, 스마트패스 구축 등 비접촉 디지털 프로세스 도입도 추진한다.

 

출국절차 수속시간 예약서비스를 통해 공항 내 여객집중을 분산하고 밀집도 완화 및 시설 운영효율 증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2년까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2023년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공항도착 전 체크인, 보안검색 이용시간을 사전에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도록 하고 항공사별 검색대별 처리 능력에 따라 쿼터도 설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여객 생체정보를 활용한 차세대 비대면 신원확인서비스인 스마트패스 구축사업도 추진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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